베리타스 10권 만화(단행본)

베리타스 10권... 참 재밌게 사보던 작품이 끝났습니다.

9권까지 보고 다른 소식을 접하지 못한 분이라면, 10권에서 끝난다는 말에 깜짝 놀라실 듯.

네, 저도 연재 중에 10권으로 끝남요! 라는 소식에 완전 깜짝 놀랐습니다.
연재잡지는 사보지 않는 (출판사 입장에서는 맘에 안들어할지 모르는 더러운) 단행본파라서 어찌 진행중인지 몰랐습니다만...

여튼 10권이 1부 완결 형식으로 나왔습니다.

두툼한 두께에 가격도 조금 올랐네요. 뭐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는 문젭니다.



이야기 자체는 초반 몇화는 그냥 가던 길을 간다는 분위기입니다.
여전히 애들은 자잘하게 치고박고, 베라는 도통 뭔생각을 하는지 모르겠고, 강룡이는 병풍이죠.(뭐?)
스토리 중심에 있는건 조역 같던 루드라던가 하야토라던가 신라 같은 애들입니다.

솔직히 초반 두들겨 맞고 떨어지는 소비 캐릭터라고 생각했던 신라와 거후가 중심에 선 점이나, 난데없이 강룡이를 밀어내고 중심에서 싸우는 루드는 마음에 안들어요. 강룡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으면서 스토리는 강룡이가 중심이 아니니까 =_=;; 어디가 진짜 중심인지 알 수가 없어 산만하단 말이죠.

그나마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큰 캐릭터(화룡)가 강룡이에게 이것저것 손을 쓰거나 개입하면서 강룡이에게 중심이 이동하는 기미가 있던게... 9권까지의 이야기고, 10권 초반부의 이야기입니다.

중반부터는 조기 종결이 결정된 듯 말 그대로 쾌속 진행.

베라는 뜬금없이 '난 정통이고 너넨 짭퉁임. 짭퉁 근절욬ㅋㅋㅋ' 하기 시작했고, 졸지에 '우린 진퉁인줄 알았어! 근데 아니네?' 라거나 '짝퉁으로 될 수밖에 없었던 진퉁을 아시오?' 모드가 된 다른 인물들이 몰살의 토미노에게 걸린 것 마냥 마구 쓸려나갑니다.

특히 중심에 있던 캐릭터들의 죽음은 그 차제만으로도 충격적인데... 급전개라서 대체 저기서 죽어버리면 어쩌라는거야... 2부 나올 수는 있나? 싶을 정도.

2부가 나와도 아마 크게 다른 작품이 되어 돌아올 것 같네요.



작가 후기를 읽어보면 [안팔려서 급완결] 된 것 같은데, 이 정도의 작품이 안팔렸다는게 납득이 잘 안됩니다.

천상천하는 잘 팔리는데, 베리타스는 안팔린다? 어째서?

서비스도 좋았고(야), 액션도 훌륭하고, 강룡이가 병풍이라 그렇지 다른 캐릭터들은 한 개성하고(천상천하도 나기는 병풍이잖아;;),  이야기도 신선했는데.

제 취향이 별난건지, 시장이 개판이라 그런건지 =_=;; 대여점 용으로라도 팔릴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크게 복잡하지 않고 호쾌한 액션에 적절한 서비스도 있으니까. / 하지만 천부계와 비천부계, 리유니온의 대립과 거기에 베라의 음모라던가 루드의 계획 같은건 좀 얽힌게 많아서;; - 강룡이 쪽 이야기는 완전 단순했지만;;)


여튼 재밌게 사보던 작품이 이렇게 조기종결되어서 굉장히 아쉽고, 작가분들께서 2부라던가 다른 좋은 작품으로 다시 책을 내주시면 좋겠습니다.



PS1. 강룡이는 병풍으로 살다가 좀 뜰까 싶으니 완결나서 안습.

PS2. 루드는 진짜 허무했음요!

PS3. 2부 주인공은 강룡이가 아니라 하야토일 것 같은 예감.

PS4. 강룡이랑 베라라 맞장으로 끝나는데 2부에서 자매싸움 어떻게 되나여;;

덧글

  • 악하리 2010/06/27 23:48 # 답글

    이거 보려고 되게 벼르고 있었는데 끝났나요...ㅠㅠ 아쉽네요...
  • 꽃가루노숙자 2010/06/28 12:59 # 답글

    아스트랄과 개념의 차이겠죠.

    천상천하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건 무를 중심으로 위장한 아스트랄물이니까요.

    이공계 이론 묘사, 섹슈얼, 히피, 권법, 연장들, 인간들 등등 참 스펙타클하죠.

    같은 무협 만화라 해도 어떤 의미에선 무협이란 부분에서 벗어난 부분이 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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