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고! - 탁구 고백법 만화(단행본)

우에키의 법칙으로 유명한 후쿠치 츠바사의 신작 '탁고! - 탁구 고백법' 을 봤습니다.
저는 우에키의 법칙을 본 적이 없습니다. 만화도, 애니메이션도;;

갑자기 이 책을 고른건, 그냥 눈에 띄어서 골랐어요.
탁구를 소재로 한 만화는 본 기억이 거의 없어서 신선해보였거든요. 그런데... 이거...

대박 지뢰

...입니다.



올림픽 탁구에서 매번 중국에 깨지자 탁구 팬인 총리대신이 빡이 돌아서 유소년들에게 강제로 탁구를 가르치기 위해서 '연애질 하려면 탁구해서 승부를 가려서 하셈!' 하고 강제로 법령을 발효한 일본을 배경으로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소년 소녀들의 탁구 배틀 만화... 라는 정신이 완전히 나가버린 설정은 둘째치고

그냥 재미가 없어요.

캐릭터들이 탁구를 해야하는 상황으로 몰고가는 설정이 정신이 나간건 둘째치고, 탁구도 탁구가 아닙니다.

테니스의 왕자님 처럼 테이블 테니스로 사람 쳐죽일 기세.

탁구공이 불을 뿜고, 공에 맞았더니 수백미터를 날아가 건물 벽을 부수고 쳐박히는 만화를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만화적 과장과 재미를 위한 연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야기 자체가 재미가 없으니 이런 황당한 만화적 과장이 개드립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아요.

이야기가 재미 없는건 이야기 자체에 역경 극복이나 성취감이 전혀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히로인은 이미 일본 탁구 최강자, 주인공이 그런 히로인에게 고백하려면 탁구로 승부해서 이겨야 하기 때문에 탁구 배틀을 하면서 탁구를 배워나가는 이야기인데, 탁구를 배워나가는 과정에서 주인공이 탁구를 차근차근 실력 쌓아 성장하는게 아니라 - 역시나 황당하게 '예전에 알고 있던 다른 분야의 초능력'을 탁구에 접목해서 해결하는 방식으로 나갑니다.

타짜로 치면 화투 타짜가 포커 타짝 기술을 배워나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캐릭터는 이미 초능력자니까 뭔가 달성하거나 성장한다는 느낌도 없고, 역경 역시 1권 내에서 몇번이고 쉽사리 극복해버리기 때문에 읽으면서 어떤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구석이 없습니다.

이러다보니 순전히 탁구 기술의 황당함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임팩트를 증가시키는데, 이게 너무도 병맛 충만하다는 것도 문제.



일본에서 몇권이나 나왔는지, 연재 중인지 어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솔직히 이런 만화는 빨리 잘라버리는게 잡지는 물론 작가 자신에게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덧글

  • 콜드 2011/09/03 21:29 # 답글

    워메나... orz
  • MontoLion 2011/09/03 22:58 # 답글

    탁구만화라면 역시 이나중탁구부나 열혈탁구물인 탁구DASH나 혹은 제일 연출평가가 좋은 핑퐁을 봐야하지요...
  • 요한 2011/09/04 00:41 # 답글

    그런데 이작가는 정말신기할정도로 그림의발전이 없죠....그래도 우에키 1기 원작은 볼만했는데.....플러스는....뭐흑역사죠 세상에 리얼소드마스터 야마토전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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