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매트? 실망이야... 2012년 잡담

 얼마전에 대형 쿨매트와 소형 방석형 몇개를 구매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쿨매트는 실망 - 방석은 그럭저럭 만족입니다.

 일단 쿨매트는 잠자리에 쓸 수 있는 대형 젤타입을 구매했습니다.
 문제는 젤이 듬뿍 들어있는 물건이라서 무게가 장난아닙니다. 보통 쇼핑몰에서 머리에서 엉덩이께 까지 길이의 쿨매트를 판매하는데, 저는 좀 더 대형을 구매해서 그런지 정말 묵직합니다. 박스 처음 받았을 때는 실수로 쿨매트 2개 넣어준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문제는 젤이 이렇게 듬뿍 들어간 매트가 생각외로 시원하지 않다는겁니다.
 열전도율이 높아서 피부에 접촉된 면에서 열을 흡수, 다른 면으로 방출하는 식으로 시원하게 만든다는 것 같은데, 정작 쿨매트 전체가 미적지근한 곳에서 오래동안 방치되면 매트 자체의 열이 올라가서 그 위에 올라가나마나인 상태가 됩니다. 게다가 열을 머금으면 배출이 오히려 늦습니다. 쉽사리 식지 않습니다.
 젤이 워낙 많이 들어가있어서, 이걸 전부 식히려면 시간이 걸리는 듯...

 방석같이 작은 물건은 냉장고에 우겨넣어서 강제로 냉각할 수 있지만, 매트는 그것도 되지 않으니 식히려면 매트에 선풍기를 틀어야 하는 상태가 됩니다. 누구는 실내 기온을 에어컨으로 낮추고 시원한 곳에 방치해두라는데, 쿨매트가 식을 정도면 이미 에어컨으로 충분히 시원합니다. 이러면 표면 재질 때문에 그냥 누워있으면 맨살에 치덕치덕 달라붙는 쿨매트 따위를 쓰느니, 모시 깔고 눕겠습니다;;

 정리하자면, 별로 시원하지도 않은데다가 - 시원하다고 하더라도 1시간 이상 효과가 지속되기는 힘들고, 무게는 더럽게 무거워서 이동-정리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표면 재질도 미묘해서, 땀이 많이나는 사람이라면 짜증나는 재질.

 다만 방석은 그럭저럭 쓸만한데, 그냥 쓰면 뭐 쿨매트와 같이 별 효과는 못보는 물건이구요;;
 냉장고에서 냉장시킨 다음 깔고 앉으면 냉기가 1시간 이상 보존된다는 겁니다. 체감온도를 1-2도 낮추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시원합니다...;;; 이 방석을 좀 뜯어서 등받이에도 걸 수 있도록 개조하면 아주 시원할 것 같군요.

 1시간 정도면 금방 다시 미지근해지는데, 다시 냉장고에 넣으면 냉장 강 설정으로 10분이면 다시 차가와집니다.
의외로 금방 식는군요 이거;; 매트는 겔이 너무 많아서 쉽게 식지 않던데...;;

 여튼 쿨매트 방석은 한 두어개 구매한 다음 번갈아가면서 냉장고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쓰면 아주 시원하게 쓸 수 있습니다. 쿨매트 방석은 저렴한 편이니 두어개 구매하는게 부담스러운 것도 아니고, 괜찮은 것 같네요.

 잠자리는 그냥 쿨매트 방석을 아예 냉각시켜서 그걸 껴안고 자는게 낫겠습니다. =_=;;



PS. 에어컨 사다가 돌릴 돈은 없고(에어컨은 기기 가격보다는 유지비가 걱정), 선풍기와 전기를 비슷하게 소모하면서 좀 더 시원하다는 냉풍기(수냉쿨러)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어디 실기 시험해볼 매장이 있으려나;; 한대 구매하고 싶던데;;

덧글

  • 셔먼 2012/08/04 14:03 # 답글

    저희 집도 쿨매트를 구매했는데 시원하긴 개뿔이고 조금만 누워있어도 뜨뜻해지더군요. 이뭐병....
  • 피오레 2012/08/04 21:33 #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좋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좋지 않은 점들만 있는 것 같습니다.
  • 니와군 2012/08/04 14:09 # 답글

    전 그냥 BHC에서 사은품으로 주는 쿨메트를 이용하고 있는데 금방 식어버리더군요..ㅠㅠ
    역시 사은품의 한계
  • 피오레 2012/08/04 21:33 #

    사은품이 아니더라도 별반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 천지화랑 2012/08/04 14:55 # 답글

    이상한게 지난 여름에는 꽤 시원하게 잤는데 올해 다시 써보니까 이뭐병....
  • 피오레 2012/08/04 21:34 #

    올해는 너무 심하게 더워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두는 것 외에 더위 피하는 방법이 제대로 통하지 않아요...
  • asdf 2012/08/04 17:58 # 삭제 답글

    냉풍기는 사용평이나 얘기 들어보면
    확실히 선풍기보단 시원하지만
    냉풍기 살돈으로 선풍기 여러대 사는게 낫다고 그러더군요
  • 피오레 2012/08/04 21:34 #

    그렇습니까? 저도 여기저기 알아보았는데 물 들어가는거라 습도 문제도 심각하고 위생 문제도 심각하고, 구동시 소음도 크고 여러모로 평이 나쁘더군요;;
  • 관측반장 2012/08/04 21:01 # 삭제 답글

    냉풍기(수냉쿨러) 중 요즘 케이블 TV에서 광고하는 것이 있는데, 절대 사지 말라 하더군요. 별로 시원치도 않고, 물을 가는 방법이 애매해서 곰팡이가 날리는 선풍기라고... // 늘 블로그 눈팅만 하다가 댓글 남겨보네요 ^^;
  • 피오레 2012/08/04 21:35 #

    물이 들어가다보니 위생 문제가 있군요;; 듣자하니 소음도 굉장히 크고, 방 안의 습도 문제도 있다고 하고... 여러모로 평이 좋지 않아서 구매를 포기했습니다;;
  • 메탈홀릭 2012/08/05 22:22 # 답글

    켁켁 지뢰를 밟으시지않게 살짝 얻바이스를!!
    냉풍기의 원래 광고전략은 "선풍기급 시원함에 가습기기능"
    이었는데 현실은 가습기보다 불결하고 선풍기보다 덜시원한 ㅡ.ㅡ

    저희 본가에 한대 있습니다만 유지가 귀찮고 (청소 자주..) 비올때 틀면 주옥같은습기를... 사지마세효 ㅠㅡㅠ
  • 피오레 2012/08/06 10:08 #

    검색해서 제품 구매하신 분들 구매기를 찾아보니까, 선전용으로 좋게좋게 적은 글들 중에 진심으로 이건 아니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안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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